여러 브랜드와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존중해주는 분위기, 팀 내부의 창의적인 논의 문화 등도 종근당건강만의 매력입니다.

종근당건강 디자인팀은 ‘패키지디자인’과 ‘웹디자인’ 두 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어요. 패키지디자인은 제품의 용기부터 단상자, 파우치 같은 모든 패키지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일인데요, 단순히 예쁘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성도 함께 고려해야 하죠. 웹디자인은 주로 온라인 쇼핑몰이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상세페이지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업무에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시각 요소를 활용해 제품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획한 제품이 소비자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결정짓는 ‘첫인상’을 디자인으로 만들어내는 과정, 그 자체가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방향성을 잡기 어려워 고민이 많지만, 그 고민 끝에 탄생한 디자인이 신제품으로 출시되고,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모습을 볼 때면 정말 뿌듯하죠.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해 평소에도 꾸준히 감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경쟁사 제품을 분석하거나 일상 속에서 아이디어가 떠오를 만한 것들을 최대한 많이 접하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AI 기술처럼 디자인 도구도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툴을 배우는 데도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저는 브랜드와 패키지 디자인을 맡고 있어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일반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의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 디자인 개발부터 인쇄감리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관리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브랜드 로테이션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입사 전엔 전통적인 이미지가 강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들어와 보니 젊은 구성원도 많고, 익숙한 브랜드들 안에서도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디자인적으로도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통합 패키지 디자인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동안 일부 제품군을 제외한 많은 제품이 서로 다른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는데요, 브랜드 통일성을 위해 ‘종’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프로젝트였어요. 전통적인 이미지인 ‘종’을 세련되게 풀어내는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팀원들과 끊임없는 논의 끝에 종근당건강만의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해요. 디자인은 다양한 부서와의 협업이 필수이기 때문에, 논리적인 설명으로 내 디자인을 설득하고, 다른 팀의 의견을 존중하며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열린 소통이 필요하죠.

기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신선함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예요. 특히 전 연령층으로 확대된 소비자 타깃에게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자연스럽고 통일되게 전달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을 가진 직무입니다.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시안을 개발해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는 전 과정을 함께 하다 보면 이 직무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 여정을 함께 할 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종근당건강에서 꼭 만나 뵙기를 바라요!